풍요롭게 사는 사람

풍요롭게 사는 사람

단순하게 사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사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소중히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위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 이우성의《정말 소중한 것은 한 뼘 곁에 있다》중에서 –

* ‘풍요’라 하면
물질의 풍요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물질이 넘쳐도 마음이 넉넉하지 않으면
늘 쪼들리고 궁핍합니다. 무엇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
어디에 마음을 두고 어디에 시간을 내야 하는지.
그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살아야
진정 풍요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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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라’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라’

마음이 초조하고
산만해지면 그냥 휴식하라.
저항에 저항으로 대응하려고 애쓰지 마라.
우리의 마음은 함부로 명령할 때보다는
편안하게 지시할 때 더욱 잘 반응한다.
그 다음엔 허벅지에 손을 가볍게 얹어놓고,
산만한 마음에게 단호하지만 고요하게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려달라’고 타이른다.
매번 잡념이 거품처럼 끓어오르더라도
평정한 마음으로 이런 지시를 되풀이하다 보면
서서히 집중력이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 셰퍼드 코미나스의《치유의 글쓰기》중에서 –

* 출렁이던 호수의 물도
10분만 고요하면 잠잠해집니다.
초조한 마음, 산만해진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10분만 문밖에서 기다리게 하면 얼씬도 못하게 됩니다.
바삐 걷던 길을 잠시 멈춰서서 마음에 일렁이는 사념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기운으로 다시 걸어가는 것,
그것을 우리는 ‘명상’이라고도 부릅니다.
10분만으로도 족합니다.
(2009년 1월9일자 앙코르메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따지지 않는다

따지지 않는다

묵은 상처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 나름의 방법은 ‘따지지 않는다’이다.
우리가 만든 공동의 상처라고 생각하면,
내가 입은 상처가 덜 원통하고 내가 입힌
상처가 덜 부끄럽다. 그렇다고 자꾸 들여다보고
가끔씩 건드려보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생채기는 잘 아물면 단단한 굳은살로 남아
보호막의 구실을 하지만, 자꾸 건드려 덧나면
암세포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임혜지의《고등어를 금하노라》중에서 –

*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겐 따지지 않습니다.
도리어 안아주고 감싸주고 지켜줍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스승에겐 따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따르고 섬기고 배웁니다. 따지려 들기 위해
한 걸음 다가서면 상처가 덧나 불행으로 자랍니다.
고맙고 따뜻한 시선으로 한 걸음 물러나면
‘공동의 상처’마저도 행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2010.12.10 고도원의 아침편지

차근차근

차근차근 현대 사회엔 자극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그런 게 정신의 평안을 빼앗아 가지요.

집에선 텔레비전이 ‘왕왕’거리고,

자동차에선 라디오가 떠들어 대고,

광고로 도배된 버스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 전화…

그러니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생각을 하는 게 불가능해요.

사람들의 생각은 짧게 ‘툭 툭’ 끊어져 버리지요.

– 티찌아노 테르짜니의《네 마음껏 살아라》중에서 –

* 어수선한 때일수록 덩달아 왕왕대면 안됩니다.

그럴수록 차근차근 생각을 가다듬으며 더욱 차분하고 냉철하게 대처해 가야 합니다.

툭 툭 끊기는 것들에 맥없이 끌려다니면 자기 인생도 툭 툭 끊기게 됩니다.

차근차근 걸어가십시오. 그게 빠른 길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

일본의 스테디셀러 가운데
<사람은 ‘감정’부터 늙어간다>는 책이 있다.
오랫동안 고령자들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와다 히데키라는 정신과 의사가 그 저자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에 앞서 우선 감정에서부터
시작된다.

– 김찬호의《생애의 발견》중에서 –

* 감정이 늙어가는 징조가 있습니다.
눈물이 메말라 버립니다. 웃음이 없습니다.
표정이 어둡고 사나워집니다. 꽃을 보아도 소용없고
아름다운 새소리마저 시끄러운 소음처럼 들립니다.
그리고는 어느날 갑자기 바싹 늙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노래하며 재미있게 사십시오.
몸은 늙어도 감정은 늙지 않게!

@고도원의 아침편지

칼퇴한번_패러디

내가 회사에서 본 일이다.

늙은 경력직 하나가 14층 카드리더기에 떨리는 손으로 사원증을 찍고 있었다.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카드리더기의 불을 쳐다본다.

카드리더기는 잠시 후 초록불을 켜주었다.

그는 기쁜 얼굴로 사원증을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다 보며 엘레베이터를 타더니, 또 1층 보안팀을 찾아 들어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을 꾸물거리다가 그 사원증을 내어 놓으며, “이것이 정말 칼퇴근입니까?” 하고 묻는다.

보안팀 직원도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다보더니, “어떻게 벌써 나가는거야?”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아니예요.”

“그러면 팀장한테 빌어서 나간다는 말이냐?”

“어느 팀장이 그렇게 칼퇴를 시켜줍니까? 시켜주면 인사 평가는 어떻게 되나요. 어서 도로 주십시오.”

늙은 경력직은 손을 내밀었다.

보안팀 직원은 웃으면서 ‘”좋소”하고 던져 주었다.

그는 얼른 집어서 가슴에 품고 황망히 달아난다.

뒤를 흘끔 흘끔 돌아다보며 얼마를 허덕이며 달아나더니 별안간 우뚝 선다.

서서 보안팀 직원이 쫓아오진 않은가 살펴보는 것이다.

아무도 없자 그는 다시 웃는다.

그리고 또 얼마를 걸어가다가 양재역 3번 출구로 찾아 들어가더니,

출구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시계를 보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열중해 있었는지 내가 가까이 간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누가 그렇게 칼퇴근을 시켜줍디까?”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 도망가려고 했다.

“염려마십시오. 야근하지않소. “나는 그를 안심시켰다.

그가 말했다.

“이것은 몰래 칼퇴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이트온 온라인 상태로 해두고 가는것도 아닙니다.

나는 평일과 주말에도 야근을 했습니다. 그렇게 여섯번을 해서 겨우 이 귀한 칼퇴근을 얻은 것입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해서 칼퇴를 해야한단말이오?”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그냥 칼퇴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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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시간.

잠자는 시간 (독일에서는) 애나 어른이나 밤에 충분히 잠을 잔다.

잠을 줄여가며 뭔가를 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은 저녁 일곱시만 되면 대부분 잠자리에 든다.

한 여름에도 대여섯시만 되면 길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잠자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 박성숙의《꼴찌도 행복한 교실》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